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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생활 이야기

COVID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및 체온 변화

by 날아라키위새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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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더 아플 확률이 높은 것 같다.

타이레놀은 미리미리 먹자.

두통엔 커피?!

 

 

5월 14일 1차 접종 후 약 8주 뒤 2차 접종을 맞을 수 있었다.

1차 맞을 때는 간호사가 적어도 3개월은 걸릴 거라고 했는데 다행이었다.

장소는 1차때랑 같이 UBC 약대 건물에서 맞았다.

주차장 바로 옆이고 1시간 무료에 무엇보다 다른 곳에 비해 쾌적하다는 평이 많다.

와이프는 VCC에서 맞았는데 굉장히 복잡했다고 한다.

주차도 스트릿 파킹하고 오라고 했고 물론 규모는 굉장히 커서 무슨 공장 보는 줄 알았다며 ㅎㅎ

 

접종 완료까지 10분도 안걸렸지만 15분 대기 후 귀가 가능하다.

사실 UBC로 정한 이유 중에 하나가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면 병원이 바로 옆에 있어서 좋지 않을까 했던 것도 있다. 

 

모더나 vs 화이자 차이?

주변에 지인들을 보면 의료업계 종사자여서 백신을 일찍 맞은 사람들 빼고는 (보통 AZ) 거의 모더나 아니면 화이자를 맞았다. 처음 우려와는 다르게 1차 때 맞은 백신을 2차에도 맞을 수 있었다. (일부 교차 접종하신 분들도 계심)

모더나와 화이자 제일 큰 차이는 모더나 맞고 아픈 사람이 확실히 더 많았다. 물론 수백명 데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인들 중 대부분 아픈 사람은 모더나였다. 실제로 화이자를 맞은 와이프는 두통에 미열 살짝으로 지나갔지만 나는 꽤 아팠다. 

접종 다음날 앓아 누웠을때 걱정되는 마음에 (나는 쫄보다) reddit 스레드를 몇 개 찾아보니 아프다는 사람들 중에 모더나가 확실히 많았던 것 같다. (대부분 미국 사람들이지만)

 

모더나 2차 접종 후 체온 변화

아픈 와중에도 과연 체온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39도 찍었을 때 이러다 죽는가 싶었다) 그리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 기록했다. 체온은 브라운 온도계로 측정하였으며 귓속 온도이다. 

 

모더나 2차 백신 접종 후 체온 변화

7월 8일 오전 10시 2차 접종

 

9시간 경과: 두통과 미열 그리고 속이 메슥거리기 시작했다

10시간 경과: 집은 더워서 에어컨 틀고 있는데 혼자 추워져서 긴팔에 침낭 꺼내서 덮어야만 했다

12시간 경과: 두통이 심해지고 등 쪽 근육통이 시작됐다

16시간 경과: 체온이 올라가면서 두통이 더 심해졌다

19시간 경과: 체온 최고값 찍음. 38.9도~39도

21시간 경과: 체온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함. 바보같이 미리 안 먹고 이때 처음으로 타이레놀 먹음

25시간 경과: 타이레놀 먹음 이때부터 4~5시간마다 먹음

34시간 경과: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 어디선가 백신 맞고 커피 먹었더니 두통이 괜찮아졌다길래 커피 마심

35시간 경과: 커피의 효과인지 플라세보인지 모르겠지만 두통이 나아짐

37시간 경과: 이때부터 살만해져서 육아를 시작함

39시간 경과: 정상 체온으로 돌아감

 

거의 꼬박 2일을 다 채우고 나서야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갔다.

reddit에서는 일주일 이상 아픈 사람들도 꽤 되던데 다행이라고 위안 삼으며 포스팅을 마친다.

 

위에 나오는 그래프 그리는 방법:

파이썬으로 선 그래프 그리기 (모더나 2차 접종 후 체온변화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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