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자동매매 변동성 돌파 전략 단점 업그레이드 하기 - 매도 타이밍

대신증권 크레온 플러스의 파이썬 API을 이용해서 주식 자동매매를 하고 있다. 

몇 주간 돌리면서 느꼈던 전략의 단점(?)이었던 돌파 계수 K값을 고정된 값이 아닌

주가의 변화에 맞춰 변동되는 값으로 어느 정도 해결했었다. 

(참고: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변동성 돌파 전략 단점 업그레이드 하기)

 

하지만 최근 계속 느끼고 있는 더 큰 문제는

매도 타이밍이다! (밑줄 쫙. 별표 하나. 돼지꼬리 땡땡. 읭?)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변동성 돌파 전략에서의 매도시점은 3시 20분 전후이다. 

유동성 공급자가 3시 20분까지 호가를 제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별 다른 과학적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락장에서도 매수 신호가 뜨길 바라는 마음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KODEX ETF만 자동매매를 하고 있는데 지수 ETF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분명 12시, 1시 무렵에는 수익이 나고 있었는데 3시 20분 매도 시에는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았다.

슬랙 챗봇으로 1시간마다 수익 현황을 받고 있는데 12시쯤 이러다 곧 집 사겠는데 하며 웃다가 장 끝나고 울었다.

유명한 systrader79님의 글에 따르면 점심시간 무렵 거래량도 줄어들고 차익실현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라고 한다.

 

변동성 돌파 전략 매도 타이밍은?

내가 생각한 매도 시점은 다음과 같다.

1. 지금처럼 3시 20분

 - 3시 20분의 경우 일반주식은 모르겠지만 지수 ETF는 확실히 수익률이 떨어지는 거 같아서 패스.

 

2. 12시 근처

 - 12시 근처는 과학적 근거도 있고 뭔가 괜찮아 보이지만 내가 테스트를 해봐야 할 거 같아서 일단 보류.

 

3. 다음날 9시

 - 다음날 9시는 점심 이후에 매수가 들어갔다면 모를까 지난 몇 달간 변동성 돌파 전략에서는 90% 이상이 장 초반에 매수신호가 왔고 오버나잇 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어 보이므로 일단 패스.

물론 12시 이전 매수 시 당일 매도 그릭 12시 이후에 매수 시 다음날 9시 시가 매도 이런 식으로 전략을 짤 수 있겠지만 코딩하기 귀찮다.

 

4. 매수 종목에 따라 변동

 - 지난 X일 동안 평균적으로 주가가 가장 높았던 시간에 매도하는 방법. 

크레온 플러스 API의 CpSysDib.StockChart 모듈을 이용하여 분당 주가를 받아서 정해진 기간 동안 주가가 가장 높았던 시간을 구하는 코드를 짜보았다. 하지만 크레온 서버의 문제인지 종종 불러오지 못하는 분 데이터가 있어서 잠시 보류. 그리고 생각할수록 이게 의미가 있나 싶었다. 

 

5. 분할매도

 - 왜 보통 주식 관련 서적들 보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 "분할매수/매도를 해라"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종목은 여러 개 매수하고 있으니 한 바구니는 아닌 거 같은데 정작 분할매수/매도는 안 하고 있었다. 변동성 돌파 전략 특성상 분할 매수는 의미가 없는 거 같지만 분할 매도는 왜 생각을 못했지?

 

정답은 분할매도?

여태껏 아쉬운 수익률의 범인은 분할매도를 생각하지 못한 나의 머리였을까.

다음 주부터 분할매도 들어간다. 그것도 3 분할!

과연 나는 어제보다 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결과는 나중에 주식 자동매매 일지에서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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